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오릭스 버펄로스 구단 공식 SNS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2023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MVP 수상을 알리는 그래픽. /사진=오릭스 버펄로스 구단 공식 SNS
야마모토는 28일(한국시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3 일본프로야구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267표 중 259표를 얻어 퍼시픽리그 MVP를 수상했다.
올해 야마모토는 23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해 16승 6패 평균자책점 1.21, 164이닝 34사사구(28볼넷 6몸에 맞는 볼) 169탈삼진을 마크했다. 그러면서도 피홈런은 단 두 개, 피안타율 0.198,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88로 91.3%에 달하는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비율을 남겼다. 퍼시픽리그 다승과 평균자책점, 최다 탈삼진, 승률 부문 1위를 차지하면서 일본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3시즌 연속 4관왕을 달성하고 사와무라상도 3년 연속 수상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2023 일본프로야구 사와무라상 수상 소식을 알리는 그래픽. /사진=오릭스 버펄로스 구단 공식 SNS
일본시리즈 종료 후 곧바로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신청한 야마모토는 이번 FA 시장 최대어 중 하나로 불리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내년 1월 5일 오전 7시까지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게 되면서 영입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야마모토의 미국 에이전트 조엘 울프는 지난 22일 교도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미 11~14개 팀으로부터 계약하자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울프에 따르면 야마모토에 관심 있는 팀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보스턴 레드삭스, LA 다저스 등 11개 팀이며 이 중 필라델피아는 애런 놀라와 재계약했음에도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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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요시노부./AFPBBNews=뉴스1
2014년 다나카가 뉴욕 양키스에 입단할 때 받은 7년 1억 5500만 달러(약 1997억 원)를 가볍게 상회할 것이라는 것이 미국 현지의 예상이다. 1억 5500만 달러는 아시아 출신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때 받아낸 최고액이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야마모토의 계약 규모를 9년 2억 2500만 달러(약 2899억 원)로 예상한 바 있고, 이날 CBS 스포츠 역시 "야마모토는 다나카의 기록적인 계약 규모를 깰 가능성이 높다. 2억 달러(약 2577억 원) 이상을 받을 것 같다"고 역대 최고액을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