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더딘 '김포~상하이' 황금노선, 한중 공동방안 마련한다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3.11.28 17:02
글자크기

'윤형중 號' 한국공항공사, 상하이공항그룹과 한·중 노선활성화 방안 논의

28일 중국 상하이 홍차오공항에서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오른쪽 위에서 두 번째)과 친윈 상하이공항그룹 이사장(왼쪽 위에서 세 번째)이 한중노선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공항공사28일 중국 상하이 홍차오공항에서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오른쪽 위에서 두 번째)과 친윈 상하이공항그룹 이사장(왼쪽 위에서 세 번째)이 한중노선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는 한중 항공노선의 여객수요 회복을 위해 중국 상하이공항그룹(SAA)과 항공노선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상하이공항그룹(SAA)은 상하이 푸동공항, 홍차오공항 운영사다.

공사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한중 노선 여객은 코로나19(COVID-19) 이전과 비교해 약 34% 수준에 그쳤다.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지방국제공항의 여객회복률은 28%에 머무는 실정이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이날 중국 상하이공항그룹을 방문해 친윈 이사장과 만나 앞으로 김포-상하이 노선을 포함해 대구·청주-상하이 등 국내 지방 국제공항 간 연결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논의에 앞서 정부는 이달 26일 한중일 외교장관회담에서 한중간 협력을 조속히 복원하고 정상화해 힘쓰기로 했다. 한중간 협력 흐름에 맞춰 두 대표는 노선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과 인적교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실무그룹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2025년 일본 오사카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늘어날 동북아 지역 여객 수요에 대비해 한중일 수도를 잇는 '베세토'(베이징-서울-도쿄) 노선과 같이 3개국의 경제중심지를 잇는 '상세오'(상하이-서울-오사카) 비즈니스 셔틀노선을 강화할 계획이다. 두 기관은 광고매체·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운영공항, 배후 관광지 홍보 등 공동 프로모션을 추진하기로 했다.

윤 사장은 내년 초 상하이, 오사카 공항 대표자를 초청해 김포공항에서 상세오 셔틀노선 활성화 의지와 비전을 담은 3자 간 공동선언 행사를 공식 제안했다. 2025년 부산에서 개최 예정인 에어포트 이노베이트(Airports Innovate) 행사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