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규 포항테크노파크 수소팀장이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 2023' 수소도시 융합포럼에서 포항시 수소도시 마스터플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기범기자
박재규 포항 테크노파크 수소팀장이 '포항시 수소 도시 조성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발표를 마무리 하며 한 말이다. 그의 마지막 말에 민관이 함께 해야 진정한 '수소 도시'를 만들 수 있다는 바람이 담겼다.
박 팀장은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 비즈니스 위크 2023' 2일차 콘퍼런스 '수소도시 융합 포럼'에서 수소 도시 청사진을 발표했다. 포항시는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수소 도시로 지정됐다. 총 4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주거와 교통 등 모든 분야에 수소가 적용된 도시 조성을 계획 중이다.
포스코로부터 연료 전지 클러스터가 위치한 블루밸리 산업단지까지 수소 배관망을 구축한 후, 이를 행복주택 공공시설과 부품소재 성능평가 코어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수소 연료전지를 활용한 부가가치 생산 계획도 세웠다. 포항시는 수소 연료전지로부터 나오는 폐열을 이용한 미래형 청정 스마트팜을 구축할 예정이다. 여기서 생산된 농산물은 병원과 학교 등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수소도시로서의 마스터플랜을 탄탄히 갖췄지만 약점도 있다. 박 팀장은 "(포항이) 지방이기 때문에 수소 전문 기업이나 수소 충전소가 부재해 전국 평균보다 경북에서 판매되는 수소가 비싸다"고 설명하면서도 "강점과 약점을 모두 아우르기 위한 용역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