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프라하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끌려간 어린이 인질들의 즉각 석방을 요구하며 21일(현지시간) 시위대가 곰돌이 인형을 앉힌 유모차를 끌고 거리로 나와 농성을 벌이고 있다. /로이터=뉴스1
22일 AP·로이터통신 등은 이집트 국영 카헤라 TV를 인용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합의는 목요일(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5시)에 발효된다"고 보도했다. 이집트는 카타르와 함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 협상을 중재했다.
마르주크는 석방되는 인질 대부분이 '외국 시민권'을 갖고 있다고 했다. 다만 이들이 이스라엘 시민이거나 거주자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중에는 이스라엘과 다른 나라의 시민권을 보유한 이중 국적자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크파르 아자 키부츠 주민들이 지난달 7일 하마스에 살해된 희생자를 추모하고 납치된 사람들의 귀환을 촉구하는 연을 날리고 있다. /AP=뉴시스
임시 휴전 기간은 추가 석방 상황에 따라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추가로 인질 10명을 풀어줄 때마다 휴전 기간을 하루씩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은 240여 명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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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부는 성명에서 "우리는 납치된 사람들을 모두 집으로 데려오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향후 추가 협상을 통해) 인질 10명이 추가로 석방될 때마다 유예기간이 하루씩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CNN은 이스라엘 정부가 승인한 휴전안에는 임시 휴전 기간을 최장 10일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지만, 이스라엘 관리들은 임시 휴전이 그렇게 오래 지속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