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뉴시스와 일본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비영리민간단체 '일본약자남성센터'는 최근 도쿄의 노면 전차(트램) 1대를 빌려 남성만 탑승할 수 있게 하는 행사를 열었다.
주최 측은 "남성들은 (대중교통에서 치한으로 몰려) 누명을 쓰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단체가 이런 행사를 주최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아버지의 날과 국제 남성의 날에도 남성 전용 열차 이벤트를 열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20대 남성은 "이미 여성 전용 칸이 있으니까 남성 전용 칸도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남성은 "사람이 붐빌 때 여성과 신체를 일부러 접촉했다는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남성 전용 칸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도쿄메트로 측은 남성 전용 칸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도쿄메트로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여성 전용 칸은 치한 범죄가 빈번해 과거 여러 요청이 있어서 도입된 것"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