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김영경 대한간호협회 회장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 서울연수원에서 대한간호협회 창립 10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대한간호협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협회 창립 100주년 슬로건인 '간호백년 백년헌신'과 100주년을 기념해 개발한 엠블럼을 시각화해 디자인해 발행한 100주년 기념우표와 함께 100주년 행사에 대한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 2023.11.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간협은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념 우표 발행을 시작으로 한 100주년 기념행사의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
간호법은 간호사의 업무 범위와 활동 영역을 규정하고 처우 개선 조항을 추가한 법안으로 간호협회의 숙원이었다. 지난 5월, 어렵사리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지만 끝내 부결됐다. 당시 김영경 회장은 "내년 총선 전 간호법을 부활시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도 "간호법은 젊은 간호사들에게 물려줄 미래 자산"이라면서 "여당과 야당의 합의로 조절하면서 (간호법 제정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간호법 제정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대한간호협회가 창립 100주년을 맞아 기념우표를 발행했다. 100주년 슬로건인 '간호백년 백년헌신'과 100주년을 기념해 개발한 엠블럼을 시각화해 디자인했다. 우표에는 대한간호협회 전신인 조선간호부회가 1923년 태동된 이래 지난 100년간 격동의 역사현장에서 협회가 걸어온 발자취가 담겼다./사진=대한간호협회
앞서 간협은 창립 100주년 공식 홈페이지를 만드는 한편 간호의 가치와 간호 돌봄의 정신을 계승해 나가기 위해 기존의 '대한간호봉사단'을 전국적인 조직인 '간호돌봄봉사단'으로 확대 개편하기도 했다. 김영경 회장은 "과학 기술이 발전해도, 따뜻한 감성과 마음을 전하는 '간호의 본질'은 100년 뒤에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간협이 걸어온 지난 100년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기억하며, 앞으로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의미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