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하다가 잠 깰 듯…中, 한잔에 '112만원' 커피 등장

머니투데이 하수민 기자 2023.11.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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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에 6200위안(약 112만원)에 달하는 커피. /사진=중국 현지 매체 신황하 캡쳐 한 잔에 6200위안(약 112만원)에 달하는 커피. /사진=중국 현지 매체 신황하 캡쳐


중국 상하이의 한 카페에서 한 잔에 6200위안(한화 약 112만원) 커피를 선보여 화제다.

13일(현지 시각) 신황하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난징시에 개업한 한 카페는 최근 예약으로만 주문할 수 있는 6200위안짜리 커피를 메뉴에 올렸다.

이 카페의 일반 음료 가격은 대체로 보통 24∼38위안(약 4300∼6900원)으로 일반 소비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가격이다.



카페 직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 커피를 사간 고객은 한 명뿐이며, 남은 한 잔만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이다.

6200위안이라는 초고가의 커피 가격이 책정된 배경에 대해 직원은 "커피의 풍미가 좋고 원두의 생육환경이 우수해 올해 BOP(베스트 오브 파나마) 대회에서 우승한 원두를 사용했다"며 "96.5점을 받으면서 커피 테스트 점수 기록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 커피를 내리는 데 사용된 생두 가격이 매우 비싸며 전 세계 생산량도 총 25kg에 불과하며 생두 경매에서 킬로그램당 1005달러(약 130만원)에 낙찰됐다고도 했다.

한편 중국 온라인상에서는 귀한 원두로 내린 커피라도 한 잔에 6200위안의 값비싼 가격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나친 고가 커피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상하이 시장감독국은 "(커피에 대한) 정부의 가격 가이드라인은 없다"면서 "현 상황에 대해 조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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