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아연 가격 안정화됐지만 제련수수료는 지켜봐야-메리츠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3.11.1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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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아연 가격 안정화됐지만 제련수수료는 지켜봐야-메리츠


메리츠증권이 고려아연 (512,000원 ▼2,000 -0.39%)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64만원으로 유지했다. 하락세가 멈춘 아연 가격이 향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의견과 함께 제련수수료(TC) 하락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이란 분석을 제시했다.

13일 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분기 고려아연의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5% 증가한 160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5% 하회했다"며 "지난 분기에 이어 아연 TC 하락과 LME(런던금속거래소) 가걱 하락이 지속됐고 아연 판매량 또한 15만9000톤으로 전분기 대비 9.7% 감소했다"고 했다.



장 연구원은 "연과 은의 판매량 증가는 실적 방어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자회사 SMC는 산화철 공장 가동 초기 설비보수와 판가 하락으로 매출은 감소했으나 회수율이 개선돼 수익성이 소폭 개선됐다"고 했다.

이어 "지난 6월 이후 아연 가격은 하락세를 멈추고 횡보 중이며 아연 광산 감산 및 중국 중앙정부의 재정완화정책 등을 고려할 때 아연 가격의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그러나 지속적으로 하락 중인 스팟 TC는 불확실성"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벤치마크 TC는 톤당 271달러, 현재 TC는 톤당 101달러인 점을 고려해 내년 벤치마크 TC의 하락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며 "TC 하방이 확인되고 내년 벤치마크 TC 협상이 완료된다면 실적 불확실성이 해소돼 1년 선행 P/B(주가순자산비율) 1.1배의 낮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과 신사업 투자가 긍정적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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