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하나투어는 전일대비 3000원(6.48%) 상승한 4만9300원을 기록했다. 참좋은여행 (7,180원 ▲20 +0.28%)은 7%대 뛰었고 모두투어 (15,770원 ▲10 +0.06%)는 2%대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이번에 달성한 영업이익률(10.4%)은 지난 2014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0.5%) 이후 최대 수준이다. 하나투어는 코로나19 기간 해외여행과 무관하면서 수익성을 갉아먹었던 면세사업과 호텔 사업부를 대대적으로 청산했는데 면세사업 시작 이전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회복한 것이다.
8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위드 코로나' 시대가 열리면서 일찌감치 급증한 항공 수요와 달리, 여행주들은 단체 관광 회복 지연 속 부진을 면치 못했다. 상대적으로 항공 수요 대비 단체관광 수요 회복이 후행하는 탓이다.
유진투자증권과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올해 1월 464만명이었던 국제여객 수는 7월 641만명으로 급증했고, 지난달에는 662만명까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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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시기 인력을 비롯해 면세점/호텔 등 다양한 자회사 구조조정을통해 아직 패키지 송객 수가 2019년 대비 58%만 회복했음에도 달성한 것"이라며 "오랫동안 준비한 하나투어 모바일과 8월부터 시작한 앱 활성화 프로모션으로 온라인 판매 비중도 46%를 기록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모두투어도 3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여행주 전반에 온기가 퍼지는 모습이다.
이 연구원은 "영업이익 기준으로 보면 모두투어는 2017년을 제외하면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유력하다"며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하겠지만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84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