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중고차 '매각'→'렌탈' 탈바꿈…수익성 개선 전망-현대차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2023.11.0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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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이 운영하는 '롯데렌터카'/사진제공=롯데렌탈롯데렌탈이 운영하는 '롯데렌터카'/사진제공=롯데렌탈


현대차증권은 롯데렌탈 (27,200원 ▲300 +1.12%)이 올해 3분기 중고차 매각에서 렌탈로 사업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생긴 마찰적 이익 감소에도 장기렌탈 부문이 성장하며 방어에 성공했다고 8일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롯데렌탈의 3분기 영업이익은 8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했다.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하긴 했지만 현대차증권은 양호한 성적으로 평가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4.2% 줄어든 6873억원을 기록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고차 시황 변화에 민감한 사업의 확장에서 고수익 중고차 렌탈 사업으로 성장 동력을 전환했다"며 "단기적으로 마찰적 성장 둔화가 예상되나 본업에 기반한 안정적인 고수익 부문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렌탈 만기도래 중고차를 이익 변동성이 큰 '매각'에서 '렌탈'로 전환해 이익의 매각 의존도를 낮추고 본업에 집중하는 전략"이라며 "중고차 렌탈은 신차 대비 단가 80%, 잔존가치 60% 수준으로 높은 품질관리비를 고려해도 높은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고 했다.



장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차량 생애주기를 폭넓게 포용하며 해당 기간 수익성을 극도로 추구한다는 측면에서 수익성 개선 속도는 기존 전략 대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주가와 관련해서는 "중고차 렌탈 사업 전환 과정에서 이익 개선이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구간, 쏘카 (20,700원 ▼500 -2.36%) 인수 지분의 활용과 양사 간 시너지에 대해 설득력 있는 전략을 제시하는 구간에서 저평가 해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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