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목표주가↓ 4333억원 미수금 4분기 반영... "손익 반등 주목"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3.11.0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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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 모습.  2023.7.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 모습. 2023.7.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투자증권은 7일 키움증권 (130,600원 ▼2,900 -2.17%)의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영풍제지 관련 미수금 손실을 올해 4분기 반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단 미수금 손실이 주가에 이미 반영된 상황에서 시장 거래대금·키움증권 약정 점유율이 반등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키움증권 현재 주가(6일 종가 기준)는 9만6500원이다.

키움증권 3분기 지배순이익은 2028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를 31% 상회했다. 수수료 이익은 대체로 추정치에 부합했지만 운용손익이 예상을 상회한 덕분이다.



부문별로 보면 위탁매매 수수료는 179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6% 증가했다. 주로 시장 거래대금 확대에 따라 국내주식·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이 확대된 결과다. 기업금융 수수료는 24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 감소했다.

이자손익은 194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7% 증가했다. 신용공여 이자수익이 11% 증가한 920억원, 예탁금 이자손익이 3% 증가한 693억원을 기록했다. 운용손익은 16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7% 감소했다. 채권 관련 손실이 일부 발생한 결과로 추정된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3%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3분기 BPS(주당순자산가치)에 목표 PBR(주가순자산비율) 0.71배를 적용했다. 목표 PBR에 내재된 ROE(자기자본이익률)와 자본비용은 각각 13%, 17.6%다.

지난 20일 확인된 영풍제지 관련 미수금은 4943억원이었는데 반대매매를 통해 줄어든 결과 6일 기준 미수금은 4333억원이다. 관련 손실을 올해 4분기 반영하고 예상 ROE를 하향 조정했다.

백 연구원은 "단 미수금 손실이 주가에 이미 반영된 상황에서 시장 거래대금, 키움증권 약정 점유율이 반등할 점을 고려해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며 "주주환원 매력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주환원율 30%라는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고려하면 내년 예상 주주환원액은 2017억원으로 2022년 대비 1.3배, 2023년 대비 27%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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