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3분기 영업이익 834억원…전년比 68%↑

머니투데이 이세연 기자 2023.11.0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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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소재로 만들어진 화장품 용기/사진제공=SK케미칼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소재로 만들어진 화장품 용기/사진제공=SK케미칼


SK케미칼은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3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7.6% 늘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4.4% 늘어난 5814억원이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3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7% 감소했다.

SK케미칼은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한 전방 산업의 수요 위축 여파에도 그린케미칼 사업부문의 고부가제품 포트폴리오 전략, 제약 사업부문 기존약품 및 도입약품 판매를 확대하며 실적을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그린케미칼 사업은 매출 1990억원, 영업이익 17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 영업이익은 32.1% 감소했다.

SK케미칼은 글로벌 수요 부진 영향으로 인해 판매량이 줄어들었고, 지난 2분기 중 약 2달간 진행된 울산공장 정기보수 공사 비용 집행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수요는 유지되고 있어 치열해지는 석유화학 제품의 가격 경쟁에도 불구하고 선방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라이프 사이언스 부문의 제약(Pharma) 사업 3분기 매출은 978억원, 영업이익은 11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각각 23%, 14% 늘었다. 기존 제품인 천연물 골관절염 치료제와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도입한 신규 제품의 판매량이 늘어난 결과다.

종속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3분기 매출 2318억원, 영업이익 609억원을 기록했다.

김기동 SK케미칼 경영지원본부장은 "4분기에도 고유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지만, 고부가제품 중심의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실적을 개선하고 제약 사업의 안정적인 판매로 견조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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