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간만에 6천대 완판"…캠핑족 이어 '전기료 걱정' 엄마도 반했다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2023.11.0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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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전자 신제품, 홈쇼핑서 완판...75분 동안 6천대 팔려
전기 사용량 낮고, 난방 효율 높아...화재 예방 위해 6중 안전장치 장착
등유난로 팬히터 작년 230억원 팔려...2년 전보다 4배↑
"XX마트에 재고 있대요" 캠핑족, 정보 실시간 공유하기도

"한시간만에 6천대 완판"…캠핑족 이어 '전기료 걱정' 엄마도 반했다


신일전자 (1,865원 ▲13 +0.70%)가 새로 출시한 '에코 팬 큐브 히터'가 지난 5일 롯데홈쇼핑 론칭 방송에서 완판됐다. 판매가가 16만원, 방송 중 할인가는 14만원으로 싸지 않았는데 75분 방송 동안 6056대가 팔려 주문 금액 7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팬 히터는 안에 팬(날개)을 장착한 난로를 말한다. 심지식 석유난로, 일반 등유난로, 전기난로는 온기를 퍼뜨리지는 못해 가까이 앉은 사람만 따뜻한데 팬 히터는 팬이 따뜻한 공기를 순환시켜 실내를 고루 덥힌다. 주로 캠핑족이 텐트 안에서 쓰지만, 가정에서도 많이 쓰인다. 에코 팬 큐브 히터는 가정용 제품이다.



'팬이 열기를 식히는 거 아냐?' 생각할 수 있지만 팬이 선풍기처럼 데워진 공기를 냉각하는 게 아니라 에어써큘레이터같이 공기를 앞으로 보내기 때문에 열 손실이 적다. 에어써큘레이터는 제트항공기 엔진이 추진력을 얻는 원리로 공기를 빨아들여 회오리바람처럼 압축했다가 길게 뽑아 배출시킨다.

팬 히터는 오히려 전력 효율이 높은 편이다. 에코 팬 큐브 히터는 전기난로가 팬을 내장한 제품인데 소비 전력이 약 모드는 300W, 강 모드는 600W다. 일반 전기히터는 소비전력이 강 모드가 1000W 수준이다. 신일전자가 오랜 기간 선풍기, 에어써큘레이터를 개발하며 축적한 모터 기술로 온기를 효율적으로 순환시키고, 고효율 발열체 기술도 가져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었다.



신일전자의 등유난로 팬 히터도 소비 전력이 초기 가동할 때는 428W, 강 모드는 210W, 약 모드는 90W다. 해당 제품은 캠핑용으로 많이 쓰이는데 캠핑장이 텐트 하나에 전기 총 사용량을 600W로 제한하지만 소비 전력이 적으니 문제없이 가동할 수 있다.

또 순간 냄새 제거 시스템을 갖춰 사용해도 기름 냄새가 나지 않고 화재 사고를 예방할 안전장치도 장착했다. 에코 팬 큐브 히터는 6중 안전장치를 갖췄다.

여러 장점 덕분에 신일전자의 등유난로 팬 히터는 캠핑족이 캠핑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XX마트에서 0개 남았다"고 재고를 실시간 공유한다고 한다. 신일전자 등유난로 팬히터는 2020년 56억원, 2021년 142억원, 지난해 230억원 팔려 매출이 2년 새 4배로 올랐다.


신일전자 관계자는 "팬히터는 사각지대 없이 온기를 널리 전달해 난방 효율을 높이는 제품"이라며 "텐트 꾸미기 열풍이 부는 캠핑러들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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