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가을단풍 절정 스케치(삼청동 거리) /사진=임한별(머니S)
4일 산림청의 '가을 단풍 예측 지도'에 따르면 지역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올해 단풍 절정 시기는 10월 하순부터 11월 초다. 수종별로는 △당단풍나무 10월 26일 △신갈나무 10월 26일 △은행나무 10월 28일이 절정기였다.
단풍이 잘 들기 위해선 최저기온 5도 이하로 떨어져야 한다. 기온이 낮아지면 광합성으로 생긴 영양분이 줄기로 이동하지 못하고 잎을 알록달록하게 물들이는 보조색소가 활발하게 생성된다. 일교차가 크고 맑은 가을 날씨가 이어질수록 단풍 색깔이 더욱 짙고 선명해진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최근의 고온 현상은 대기 상층 순환으로 북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주말까지 남쪽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유입되는 따뜻한 공기와 북쪽에서 통과하는 기압골의 따뜻한 공기가 합쳐져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유지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국내 유명 산의 단풍 시기도 평년보다 늦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가장 먼저 단풍이 드는 설악산의 경우 단풍 시작일은 9월 30일로 평년(9월 28일)보다 이틀 늦다. 속리산은 올해 단풍 시작일이 10월 19일로 평년(10월 14일)보다 닷새 늦었고, 주왕산과 월악산은 각각 10월 18일, 10월 19일로 평년(주왕산 10월 16일·월악산 10월 12일)과 비교해 이틀, 이레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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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단풍 예측 지도 /사진=산림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