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내년 메가허브 터미널 완공…주가 저평가 상태-대신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3.11.0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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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이 2일 한진 (19,820원 ▼160 -0.8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현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2배 수준으로, 극도의 저평가 상태라고 봤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진의 2023년 3분기 영업이익은 327억원으로 대신증권 추정을 웃돌았고 시장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에는 부합했다"며 "지난해 3분기 쿠팡 물량 이탈에 따른 택배 사업부문의 수익성 하락과 실적 감익 기조에서 완전히 벗어나고,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은 33.4%에 달한다"고 했다.



이어 "3분기 동사의 택배 처리량은 전년 동기 대비(이하 전년 동기 대비) 11.5% 크게 증가했고, 평균 택배 단가는 소폭(0.8%)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택배 매출액은 10.7% 늘어난 3404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75억원을 기록했다"며 "물량 증가에 따른 박스당 고정비 하락효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물류 매출액은 6.5% 감소한 2709억원, 영업이익은 9.5% 늘어난 233억원"이라며 "물류부문의 매출 감소는 유류 판매량 감소에 따른 영향이고,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2024년 1월부터 대전 메가허브 터미널 완공으로 한진의 택배 처리능력은 일간 190만박스에서 288만박스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며 "또한 허브&스포크(Hub&Spoke) 체제로 네트워크를 개편하면서 택배 박스당 간선 비용 약 10%, 조업비는 12%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에 따라 연매출은 약 550억원, 영업이익은 240억 증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또한 대규모 캐펙스(CAPEX·자본적지출) 종료로, 현금흐름 개선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도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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