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스터(Tech-celestor). 유명인(Celebrity)과 투자자(Investor)를 합친 신조어로,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연예인을 말한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애쉬튼 커쳐, 라이언 레이놀즈 등이 대표적이다.
2000만 英 유튜버도 벤처투자에 도전장
영국의 유튜버 그룹 '사이드맨'(Sidemen)/사진제공=사이드맨 SNS
이들이 만든 VC는 업사이드VC(Upside VC)로, 사이드맨의 멤버인 조슈아 브래들리(Joshua Bradley)와 비크람 싱 반(Vikram Singh Barn)이 이사를 맡고 있다. 사이드맨 관계자는 "스타트업은 크리에이터의 참여로 막대한 홍보효과를 얻을 수 있고 크리에이터 역시 투자한 스타트업과 심층적인 비즈니스 협업을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벤처투자에 나선 유튜버는 사이드맨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영국 유튜버 캐스퍼리(Caspar Lee)는 사모펀드 투자자와 함께 2000만 달러 규모(270억원) 규모의 크리에이터벤처스(Creator Ventures)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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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셀럽들이 늘고 있다. 배우 손석구는 최근 패션 브랜드 '레리치'를 운영하는 공기와물에 투자했다. 배우 이제훈은 2015년 컬리에 투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26일 열린 '2023 스타트업콘(Startup:CON)'에는 투자자로 활동해 온 가수 겸 배우 최시원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창업가 콘텐츠 제작 미디어 이오스튜디오(EO)의 김태용 대표도 엔젤투자자로 활동해 지난해 5개의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했다고 밝힌 바 있다.
NBA 떠난 안드레 이궈달라, VC로 인생 2막
안드레 이궈달라(Andre Iguodala) 전 농구선수/AFPBBNews=뉴스1
2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안드레 이궈달라는 선수생화 은퇴 후 모자이크(Mosaic)라는 VC를 설립하고 최근 2억 달러(약 27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투자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이궈달라는 잉글랜드 축구 클럽 리즈 유나이티드 등에 투자했고 유소년 스포츠 보험 스타트업인 플레이어스 헬스(Players Health) 등 10개 이상의 회사에 투자했다.
이궈달라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핀테크, 헬스케어, 스포츠 회사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흑인이 설립한 회사라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투자수익과 함께 사회적 영향도 고려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드레 이궈달라는 2004년 드래프트 전체 9순위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입단해 2012년 첫 NBA 올스타로 선정되며 이름을 알렸다.
2012 런던 올림픽에 참가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3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합류해 스테픈 커리 등과 함께 4번(2015, 2017, 2018, 2022)의 NBA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AI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 1억달러 투자유치 추진
/사진제공=리벨리온
24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리벨리온은 기업가치 5억달러(약 6700억원)을 목표로 시리즈B 투자를 유치 중이다. 지난해 92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지 1년 4개월만이다.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3500억원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연내 투자유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리벨리온은 파이낸스 AI반도체 등 전문 분야에 특화된 맞춤형 AI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스타트업이다. 인텔·스페이스X·모건스탠리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한 박성현 대표와 IBM TJ 왓슨연구소에서 AI 반도체 연구원을 지낸 오진욱 이사, 의료 AI 스타트업 루닛 (56,800원 ▲600 +1.07%) 출신 김효은 이사가 2020년 9월 창업했다.
투자금은 신규 AI 반도체를 개발하는데 사용할 방침이다. 지난 5일 리벨리온은 GPT 등 초거대언어모델(LLM)에 특화된 AI반도체 '리벨'을 삼성전자 (77,600원 ▼400 -0.51%)와 함께 개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글로벌 VC 역성장에도 세콰이어 선방
세콰이어캐피탈의 펀드별 지난 1년간 투자 실적/사진제공=피치북
피치북은 최근 세콰이어캐피탈 펀드에 출자한 캘리포니아대 이사회(University of California Regents)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6월30일을 기준으로 지난 1년간 세콰이어캐피탈의 15개 펀드 자산가치가 평균 9.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4개 펀드의 자산가치가 평균 6.9% 줄어들었다.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스타트업의 기업가치가 크게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피치북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벤처펀드의 내부수익률(IRR)은 올해 1분기 평균 16.8%의 손실을 기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훌리안호키(Houlihan Lokey)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침체가 시작된 이후 스타트업의 80% 이상이 기업가치가 10~60% 떨어진 것으로 추산된다.
세콰이어캐피탈도 지난해 11월 암호화폐 거래소가 붕괴된 후 FTX에 대한 투자금 1억5000만달러를 '0달러'로 처리했다. 하지만 이 손실액은 거래소에 투자한 펀드(Sequoia Capital Global Growth Fund III)의 실현 및 미실현 이익인 75억달러로 메꿨다. 캘리포니아대 이사회에 따르면 해당 펀드의 지난 1년간 수익률은 5.2%, IRR은 21.8%에 달한다.
한편, 캘리포니아대 이사회의 포트폴리오에서 크게 자산가치가 줄어든 벤처펀드는 코슬라벤처스(Khosla Ventures, 평균 16.6% 손실), 카나안(Canaan, 평균 21% 손실), 아이코닉(Iconiq, 평균 25.6% 손실), GGV(평균 4.2% 손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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