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사법 리스크 밸류에 반영…목표주가 6.7만→6.3만원 -키움證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3.10.26 08:37
글자크기
카카오프렌즈 /사진제공=카카오카카오프렌즈 /사진제공=카카오


키움증권이 카카오 (49,800원 ▲100 +0.20%) 목표주가를 기존 6만7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하향하되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카카오가 연초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84,300원 ▼1,700 -1.98%)) 인수 과정 당시 시세조종을 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향후 불거질 사법 리스크를 기업 가치에 반영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엔터테인먼트의 법률적 이슈 직면을 감안해 카카오뱅크 (25,600원 ▼250 -0.97%) 지분가치 산정 시 할인율을 기존 20%에서 50%로 확대 적용함으로써 일정 리스크를 밸류에이션에 투영했다"고 밝혔다.



다만 "사측이 향후 투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및 사회적 이슈를 포함한 주요 의사결정에서 시스템적으로 리스크를 제어할 기제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대두된 법률적 이슈 역시 법리적 해석에 따른 결과 및 기간 변수 등이 상존함을 고려할 때 지속 성장 측면에서 추가로 부정적 시각을 강조하는 것은 균형 있는 입장으로 보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키움증권은 카카오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2442억원, 1326억원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동사 기업가치의 개선 및 회복 관점에서 보다 중요 사안은 AI(인공지능) 관련 사업 전략으로 평가한다"며 "본사 중심의 톡 기반 AI 사업 전략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이 선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동사는 올해 다양한 방식을 결합한 친구탭 개편, 오픈채팅탭의 신설 및 강화와 펑 기반 신규 사용자 서비스를 공개했는데 이에 대한 서비스별 유저 트래픽 유입 수준 및 서비스 완성도를 점검하고 이에 기반한 보완 프로세스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며 "서비스와 트래픽의 개선을 선제적으로 보강할 수 있으면 경기확장기에 다시 한번 성장을 드라이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