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쏟아낸 외인·기관…'2차전지 급락' 코스피·코스닥 흔들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2023.10.2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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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뉴스1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뉴스1


2차전지주들의 폭락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나란히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2차전지 대표주 에코프로는 8%대 급락하며 70만원 선까지 내줬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34포인트(0.85%) 내린 2363.17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59억원, 630억원씩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3615억원 사들였지만, 지수 방어에는 실패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이 2%대 하락했다. 음식료품, 운수창고, 증권, 의료정밀도 1%대 내렸다. 운수장비, 건설업, 종이·목재, 서비스업, 통신업은 강보합 마감했다. 철강및금속은 3%대 하락했다. 전기·전자는 2%대, 화학은 1%대 약세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2차전지주의 동반 약세가 이어졌다. POSCO홀딩스 (393,500원 ▼7,500 -1.87%) 전 거래일보다 6.01% 내린 44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퓨처엠 (263,000원 ▼8,000 -2.95%)(10.16%), 포스코인터내셔널 (47,050원 ▼550 -1.16%)(9.05%)도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 LG에너지솔루션 (364,500원 ▼7,500 -2.02%)삼성SDI (411,500원 ▼12,500 -2.95%)도 각각 8%, 7%씩 빠졌다.



2차전지주의 급락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이어졌다. 에코프로 (96,300원 ▼3,400 -3.41%)가 전 거래일보다 6만2000원(8.24%) 내린 69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 (203,500원 ▼9,500 -4.46%)에코프로에이치엔 (63,800원 ▼4,100 -6.04%)도 8.78%, 6.80%씩 하락했다. 엘앤에프 (152,000원 ▼8,700 -5.41%)(7.39%), 금양 (90,900원 ▼3,300 -3.50%)(7.74%)도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테슬라 어닝 쇼크에 이어 GM 전기차 생산 목표 하향 등의 악재가 겹친 영향이다. 이와 관련,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업황 전망에 부정적인 요인들이 유입돼 2차전지 밸류체인(가치사슬)의 전반적인 하락이 이어졌다"고 언급했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뉴스1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뉴스1
시총 상위 명단에 2차전지 관련주가 다수 포진한 코스닥 지수 역시 흔들렸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14.02포인트(1.79%) 내린 770.84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35억원, 412억원씩 순매도했고 개인은 1483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가 2%대 강세였다. 방송서비스는 1%대 올랐다. 비금속, 정보기기, 운송, 통신서비스, 컴퓨터서비스, 인터넷, 건설은 강보합 마감했다. 일반전기전자, 금융은 6%대 하락했다. 종이목재는 3%대, 기타서비스는 2%대 내렸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HPSP (42,400원 ▲600 +1.44%)가 6%대 올라 유일한 강세를 보였다. 펄어비스 (40,250원 ▲450 +1.13%)JYP Ent. (58,000원 ▼1,100 -1.86%)는 강보합 마감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172,700원 ▼2,600 -1.48%)는 3%대 하락했다. 에스엠 (81,900원 ▲200 +0.24%), 셀트리온제약 (93,800원 ▼300 -0.32%), 알테오젠 (189,400원 ▼600 -0.32%)은 1%대 약세를 보였고,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 리노공업 (273,000원 ▲4,500 +1.68%)은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6원 오른 1349.7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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