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뉴시스] 최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최인호 간사를 비롯한 의원들이 24일 민간업체 선정 과정 의혹 경기 양평군 강상면 남한강 휴게소를 현장방문하고 있다. 2023.10.24.
최인호·김민철·박상혁·이소영·조오섭·한준호·홍기원 등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경기 양평군 남한강휴게소를 방문했다. 지난 12일 국토위 국정감사에서 해당 휴게소 운영권과 관련한 민간업체 특혜 의혹을 제기된 뒤 추가 조사가 필요하겠다는 판단 하에 짜인 일정이다. 현장에는 한국도로공사 직원들이 동행했다.
이소영 의원은 "229억을 들여서 휴게소와 주유소 건물을 다 지어놓은 상태에서 뒤늦게 민자 전환했는데 이런 사례는 200개가 넘는 재정고속도로 휴게소 중 남한강휴게소가 유일하다"며 "새누리당 의원 출신인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취임한 뒤로 갑자기 민자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검색만 해봐도 윤석열 테마주라는 것을 알 수가 있는데 한국도로공사가 이를 모르고 선정했다는 것은 누구도 믿기 어려운 일"이라며 "현재 (위즈코프가) 윤석열 대통령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왜 관련 없다는 기업의 주가가 대통령 관련 호재마다 상승했는지 검증해야 한다"고 했다.
'단순히 대학 동문이라고 하면 그 인원이 많은데 대통령과의 관계를 증명할 다른 근거가 있는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고 검증하고 있다"며 "향후 국정감사 과정에서 질의방식으로 공개하고 질문하겠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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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사업자 선정 과정에 특혜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휴게시설 첨단화 추진을 위해 혼합민자방식을 도입한 것이고, 외부 전문기관의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거쳐 공개경쟁입찰로 사업자를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위즈코프가 전체 비용의 15%를 내고 15년의 휴게소 운영권을 보장받은 데 대해서는 자체분석 결과 임대방식 대비 예상 수익률이 더 높다고 반박했다.
위즈코프도 지난 19일 입장문을 내고 사업 특혜뿐 아니라 회사 대표와 대통령은 친분도 없다고 해명했다. 회사는 당시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업시행자로 선정됐다"며 "회사 대표이사는 (대통령과) 출신 학과 및 나이가 다르고 학창시절 및 이후에도 친분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