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템바이오텍, 피부 오가노이드 상업화를 위한 본계약 체결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3.10.1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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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강스템바이오텍 나종천 대표,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 이해광 대표가 피부 오가노이드 기반 화장품 효능평가 사업협력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강스템바이오텍(왼쪽부터)강스템바이오텍 나종천 대표,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 이해광 대표가 피부 오가노이드 기반 화장품 효능평가 사업협력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강스템바이오텍


강스템바이오텍 (2,555원 ▼80 -3.04%)이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이하 P&K)와 피부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화장품 효능평가 사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 2월 오가노이드 활용 효능평가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이번 계약은 실제 상업화를 위한 본계약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이 개발한 피부 오가노이드는 서울대 등 공동 연구진과 함께 인체의 생체 신호전달기전 중 하나인 '윈트'(Wnt)를 활성화해 연골 형성을 막는 동시에 모낭조직 등이 더 완벽하게 모사 가능하게 개발됐다. 정상 피부조직과 거의 동일한 구조와 기능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인공피부에서 구현할 수 없었던 모낭 조직을 구조적·기능적 재현을 통해 탈모, 모발이식 관련 연구에도 활용이 가능하다"며 "동물실험을 대체함과 동시에 인체적용시험을 실시하기 위한 근거를 확보하고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향후 탈모, 항노화, 미백, 피부장벽 개선 관련 제품의 유효성 평가 등 새로운 피부 안전성 및 효능 평가 시험으로 적용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나종천 강스템바이오텍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임상 위주의 연구개발에서 사업영역을 확대해 피부오가노이드 시장에 진출할 준비를 하게 됐다"며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빠른 시일 내 피부 오가노이드 기반 모발이식재와 당뇨병 치료용 췌도 오가노이드 등에서도 구체적 성과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스템바이오텍의 유상증자 신주인수권은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매매된다. 신주인수권은 증자로 발행되는 주식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증권으로, 해당 기간 기존 주주는 장내거래를 통해 신주인수권을 매매할 수 있다. 주식을 배정받지 못한 주주가 기존 주주의 신주인수권을 매입하면 구주주와 동일하게 신주를 배정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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