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더에셋 강남, (우)그랑서울 전경/사진=코람코자산신탁 제공
기존 주유소 부지를 활용하거나 물류센터 등으로 한정되었던 투자대상을 오피스빌딩과 레지던스 등 코어(Core)자산과 인더스트리얼(Industrial, 산업용부동산) 자산까지 확대한다는 게 코람코자산신탁의 계획이다. 부동산투자업계에서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꼽는 오피스와 투자업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는 산업용부동산을 편입해 상향된 배당성향을 확대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또 금리인상과 산업재편 등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산의 지역적 포트폴리오를 서울, 수도권 위주로 재편하고 신규 임대차계약 체결 시 B2B 기반의 장기계약 구조로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거기에 투자대상을 실물 부동산에 국한하지 않고 안정적 배당소득(Income gain)을 거둘 수 있는 부동산 지분투자와 리츠 재간접 투자로도 투자전략을 다각화한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이 리츠를 투자플랫폼으로 활용해 상장리츠를 포함한 다른 리츠에 투자하거나 리츠 간 지분교환 등 우호적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획이 담긴 비전 2030 보고서는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4,820원 ▲60 +1.26%)는 전국 160여 개 현대오일뱅크 주유소부지와 삼성·LG전자 등의 대형 가전매장, 쿠팡 풀필먼트와 라스트마일 물류센터, 맥도널드·폴바셋 등 대형 F&B 브랜드의 드라이브스루(DT점) 매장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코람코자산신탁의 대표적인 상장리츠다. 앞서 코람코자산신탁은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에서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로 사명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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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지난 2021년 7월 '비전 2025(VISION 2025)'를 발표하고 주유소부지의 개발과 자산효율화, 임차인 다변화 등을 추구하는 밸류애드(Value-add, 가치부가)전략을 구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상장 당시 제시했던 목표수익률 6.2%를 줄곧 넘어서는 연 평균 7.7%대 배당을 이어왔다.
한편 코람코자산신탁은 국내 민간 리츠시장에서 약 2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부동의 1위 리츠 운용사로 전체 운용자산의 60%가 오피스 자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