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주가를 짓눌렀던 실적 피크아웃 우려가 해소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연결 판매 흐름과 ASP(평균 판매단가), 믹스 효과를 고려했을 때 3분기 매출 컨센서스를 충분히 상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6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각 증권사의 평균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6000원이다. 현재 주가(6만7000원)와 비교해 13.1%의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부문에서 E&P(탐사·생산), 발전 모두 좋아지면서 견조한 이익이 가능하다"며 "2차전지 소재, 구동모터코어 등 시장성 높은 신사업 가치를 반영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추가 부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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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주도 '줍줍'…잘나가던 2차전지·AI는?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상반기 주요 테마였던 2차전지와 AI(인공지능)를 바탕으로 급등했다가 조정받은 금양 (91,200원 ▼3,000 -3.18%)(623억원)과 NAVER (183,100원 ▼900 -0.49%)(716억원)도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금양은 올들어 360.67% 올랐지만, 8월 이후 우하향 그래프를 그리며 최고가 대비 43.5% 빠졌다.
NAVER도 지난 8월 연중 최고가(24만1500원)를 터치한 후 현재 19만900원까지 추락했다. 충분한 조정과 성장 기대감을 바탕으로 반등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으며 긍정적 지표 변화가 나타나면 강력한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한 달 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상위 종목 대부분이 이차전지주다. POSCO홀딩스 (393,000원 ▼8,000 -2.00%)(6629억원), 에코프로비엠 (204,500원 ▼8,500 -3.99%)(3912억원), 에코프로 (96,400원 ▼3,300 -3.31%)(1478억원), LG에너지솔루션 (364,000원 ▼8,000 -2.15%)(3388억원), 삼성SDI (413,000원 ▼11,000 -2.59%)(1705억원)가 나란히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10위권)에 올랐다.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 (78,500원 ▼400 -0.51%)도 증권가의 잿빛 전망에 외국인의 순매도를 피하지 못했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추정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한 2조208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