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6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전날(5일) 오전 서울시교육청과 양천구의 한 고등학교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과거 학교폭력심의위원회(학폭위) 위원이었던 교육청 관계자 등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동급생인 피해자 A군을 때리고 '조용히 살라'는 식으로 위협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가해 학생들의 휴대전화 압수수색 등을 통해 범죄 혐의점이 있다고 보고 학생들을 송치했다.
A군의 유가족은 학폭위 녹취록과 회의록 내용이 불일치한다며 은폐 의혹을 제기하고 학폭위 심의위원들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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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학폭위 심의위원의 휴대전화 등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학폭위 당시 일부 심의위원이 참석자들에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자리를 이석해 녹취가 담기지 않아 회의록 내용과 불일치가 발생한 일이라며 은폐 의혹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