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절친' 4740억 사나이 한국 땅 못 밟나, 결국 수술대 올랐다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2023.10.05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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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왼쪽)과 매니 마차도. /AFPBBNews=뉴스1김하성(왼쪽)과 매니 마차도. /AFPBBNews=뉴스1


김하성(28)과 한 시즌 내내 내야수로 호흡을 맞췄던 '절친'이자 간판스타 매니 마차도(31·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이에 따라 내년 시즌 초반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일(한국 시각) "마차도가 미국 현지 시각으로 3일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면서 "샌디에이고 구단은 내년 시즌 시작과 함께 그가 복귀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Padres star third baseman Manny Machado underwent elbow surgery on Tuesday with the team hopeful that he'll be able to return by the start of the 2024 season)"고 전했다.



MLB.com은 "마차도가 오른쪽 팔꿈치 펴짐근 힘줄 재건술(extensor tendon repair)을 받았다. 이 수술을 몇 주 전부터 계획돼 있었다. 마차도는 지난 두 시즌 동안 팔꿈치 부상을 안고 있는 상태에서 경기를 뛰었다. 하지만 2023시즌에 앞서 부상이 악화했고, 이에 지명타자(DH) 역할을 주로 맡았다. 또 여러 차례 경기에 결장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마차도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11년 3억 5000만달러(당시 한화 약 4746억원)의 초대형 장기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마차도는 162경기 중 138경기에 출장해 타율 0.258(543타수 140안타) 30홈런 91타점 75득점 50볼넷 109삼진 3도루 출루율 0.319, 장타율 0.462, OPS(출루율+장타율) 0.781의 성적을 올렸다. 다만 지난 시즌과 비교해 더 나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지난 시즌 마차도는 타율 0.298, 32홈런 102타점 OPS 0.897을 마크했다. 올 시즌 마차도의 OPS는 샌디에이고에서 뛰었던 최근 5시즌 동안 가장 낮았다.



MLB.com에 따르면 마차도의 복귀까지 4~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마차도의 복귀 시점을 2월이나 4월 초로 잡고 있다. 마차도의 재활 상태에 따라 복귀 시점이 정해질 전망이다. 샌디에이고 구단 관계자는 수술에서 회복하는 과정에 있어서 타격보다는 송구 쪽에서 더욱 오랜 시간이 걸릴 거라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즌 초반에는 지명타자로 타격을 소화하면서 점차 수비를 보는 시간을 늘려갈 가능성이 있다.

샌디에이고는 내년 3월 20~21일 서울에서 LA 다저스와 메이저리그 개막 2연전을 치른다. 이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 경기다. 만약 마차도가 수술 후 재활 과정을 잘 밟는다면 서울 시리즈에 동행하겠지만,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면 방한이 불발될 전망이다.

김하성(오른쪽)과 매니 마차도. /AFPBBNews=뉴스1김하성(오른쪽)과 매니 마차도. /AFPBBNews=뉴스1
김하성(오른쪽)과 매니 마차도. /AFPBBNews=뉴스1김하성(오른쪽)과 매니 마차도.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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