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4% 넘는 은행채 고루 투자…12일 만에 5000억원 넘긴 ETF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3.10.0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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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KODEX 24-12 은행채(AA+이상)액티브'…순자산 5000억원 돌파

/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은 지난달 12일 상장한 'KODEX 24-12 은행채(AA+이상)액티브 (10,290원 ▼5 -0.05%)' ETF가 상장 후 12영업일 만에 순자산 5000억원을 돌파해 5719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KODEX 24-12 은행채(AA+이상)액티브'는 만기가 2024년 12월까지인 만기매칭형 채권 ETF다. 이 상품은 최고 신용등급인 AAA급 특수은행채, 시중은행채에 투자하며 지난달 27일 기준 YTM(만기기대수익률)이 연 4.07%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미국을 필두로 고금리 환경이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고신용등급인 AAA급이면서도 연 4% 이상의 높은 수익이 가능한 은행채에 투자할 수 있는 이 상품에 개인과 기관투자자의 관심이 쏠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만기매칭형 ETF는 만기까지 보유하면 매수 시점에서 예상한 기대수익률 수준의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정기예금 또는 채권과 유사한 특징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 최대한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거나, 고금리 상황에서 채권 투자에 관심이 높은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투자자는 현재 매수 시점에서 만기까지 보유했을 때의 기대수익률을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ETF를 매수할 수 있다. 또 정기예금과 달리 중도 매각에 따른 불이익이 없고, 채권에 비해 매매가 간편하다.

아울러 은행채 직접 투자는 증권사를 통해 장외매매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ETF보다 최소 투자금액이 크다. 반면 은행채 ETF를 활용하면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으며, 다양한 은행채에 분산투자할 수 있다.

개인투자자는 퇴직연금 DC(확정기여형) 및 IRP(개인형) 자산관리 계좌뿐 아니라 연금저축계좌에서도 100% 투자할 수 있다. 연금에서 투자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과세이연 후 저율 과세 등을 누릴 수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만기매칭형 은행채 ETF는 AAA 최고 등급의 신용도를 갖고 있으면서도 최근 연 4%가 넘는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상품"이라며 "기관은 물론 안정형 투자자 또는 자산배분형 포트폴리오를 만들고자 하는 연금투자자의 높은 선호도가 꾸준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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