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7일 서울 시내 한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어린이가 아이스크림을 고르고 있다. 2023.08.07.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 붕어싸만코가 지난해 처음으로 아이스크림 순위에서 투게더를 제쳤다. 가족 단위의 변화로 홈류 제품군으로 분류되는 큰 크기의 아이스크림을 덜 찾게 된 탓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1인 가구가 늘면서 대용량 제품인 투게더의 매출이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그간 붕어싸만코는 투게더를 발밑에서 추격하며 격차를 좁혀왔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아이스크림 브랜드 점유율에서 투게더와 붕어싸만코의 차이는 수년간 적게는 0.1%에서 많게는 1%까지 차이 났다.
이러한 1인 가구 급증은 투게더 같은 대용량·홈류 아이스크림 소비에 영향을 미친다. 식품산업통계정보의 국내 아이스크림 브랜드 점유율 순위에서 투게더를 제외하면 퍼먹는 홈류 아이스크림 제품이 10위권 내에 없기도 하다.
빙그레는 2019년 아이스크림 투게더 기존 크기보다 3분의1 정도 작은 ‘투게더 미니어처’ 제품을 출시했다./사진제공=빙그레
업계 관계자는 "인기 아이스크림을 큰 사이즈로 출시해달라는 소비자 요청이 간혹 들어오더라도 수요가 적어서 쉽게 제품화하지 못한다"며 "기존에 라인업으로 갖고 있던 홈류 아이스크림은 종류나 물량을 줄이고 바, 하드 등의 아이스크림에 더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