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번역' 엑스엘에이트, 100억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3.09.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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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번역' 엑스엘에이트, 100억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미디어 콘텐츠용 인공지능(AI) 번역 솔루션을 개발한 엑스엘에이트(XL8)가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를 포함한 엑스엘에이트의 누적 투자유치금은 150억원이다.

이번 투자유치 라운드에는 KB인베스트먼트 주도로 기존 투자자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후속 투자자로 참여했다.



엑스엘에이트는 미디어 콘텐츠 현지화 솔루션 '미디어캣'을 개발·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지난 7월에는 미국 정부에 트랜스크립션(전사, 음성의 텍스트화)·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AHT를 인수하며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구어체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의 전반을 아우르는 신시장 진출을 발표했다.

엑스엘에이트는 이번 투자유치금으로 미디어캣 등을 고도화하고 미국, 유럽, 중동에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올해 영국, 터키, 아랍에미리트에 진출한 엑스엘에이트는 최근 미디어캣에 생성AI 기술을 접목해 작업자가 전사작업 번역 등 작업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정영훈 엑스엘에이트 대표는 "'미디어캣(MediaCAT)' 출시 이후 12개월 동안 현지화 전문가들이 겪는 파악해왔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엑스엘에이트의 고객들이 더욱 빠르고 쉽게 협업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이끈 이지애 KB인베스트먼트 상무는 "콘텐츠는 실시간으로 국경을 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번역, 더빙 수요도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며 "전통적 방식의 현지화 프로세스만으로는 이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기술을 도입한 새로운 방식의 워크플로우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미디어 업계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원강 엑스엘에이트 한국법인장은 "엑스엘에이트는 라이브방송, 이커머스, 이벤트 등 번역이 필요한 국내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과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며 "엑스엘에이트의 솔루션이 더욱 다양한 서비스와 결합해 언어로 인한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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