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 3월19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출국장이 일본행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는 모습. 2023.3.19/뉴스1 ⓒ News1
양가 부모님 댁에는 추석 연휴 전날인 지난 27일 오후 반차를 내고 다녀왔다. 성씨는 "양가 모두 수도권에 있어서 하루에 두 곳을 다녀올 수 있었다"며 "해외여행 계획이 있어서 미리 들르겠다고 말씀드리니 이해하셨다"고 했다. 이어 "차례를 지내는 대신 주변 한정식 음식점에서 함께 외식을 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추석 연휴에 여행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760여명에게 추가로 설문해보니 국내 여행 일정은 평균 3.4일, 해외여행 일정은 평균 5.3일을 잡고 있었다. 하나투어는 추석 연휴(9월 28일~10월 3일)가 포함된 9월 29일~10월 8일 출발하는 해외여행 예약 건수가 올해 여름 성수기(7월 27일~8월 5일)보다 약 30% 많다고 알렸다.
차례상 차리기에 대한 부담으로 명절 가족 간 만남마저 기피하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이를 바꾸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 등 3개 유교문화 단체는 올해 1월 '차례상 표준안'을 내놓고 '제사를 간소하게 지낼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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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안에 따르면 차례상 기본 음식은 △송편 △나물 △구이 △김치 △과일 △술이다. 이외의 구성은 가족들이 서로 합의해서 결정하면 된다. '사계전서' 등 예법 책에 의하면 전, 튀김 등 기름이 들어간 음식은 오히려 예가 아니라고 나오는 등 차례상 필수 음식은 아니다.
12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종합시장에 제수용 과일이 진열돼 있다. 2023.9.1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