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게임사 중 실적 가장 안정적... 신작 기대감 반영은 아직" -SK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3.09.2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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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22일 크래프톤 (252,500원 0.00%)이 상장 게임사 중 실적이 가장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기대 신작 출시까지는 기간이 남아있어 신작 기대감이 반영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크래프톤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는 17만원으로 설정했다. 현재 크래프톤 주가는 15만2000원이다.

3분기 크래프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1% 감소한 4031억원, 영업이익은 7% 줄어든 13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PC 매출은 애스턴마틴 컬래버레이션 효과, 성수기 시즌 진입으로 전분기대비 8.9% 증가한 1274억원이 전망된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4분기는 신규맵이 출시되는데 전후로 과금 요소가 높은 이벤트가 설정돼 있어 과금보다는 트래픽 회복에 집중할 전략"이라고 내다봤다.

모바일 매출은 2567억원이 전망된다. 최근 터키 등 신흥 지역에서 트래픽이 올라오며 중국 외 글로벌 지역은 양호하다. 다만 중국은 트래픽 감소가 크지 않지만 과금 피로도가 높아 아직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남 연구원은 "BGMI(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서비스 재개로 트래픽은 서비스 제한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지만 아직 인도 지역 ARPPU(유료 이용자당 결제액)가 높지 않아 매출 기여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따. 4분기 말부터 내년 1분기 초 광고 모델이 도입되면 모바일 매출 내 기여도는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영업비용은 4분기 갈수록 증가한다"며 "인건비는 상반기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3분기 디펜스더비 출시로 인한 마케팅비 집행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른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8.6% 감소한 1조6900억원, 영업이익은 16.1% 줄어든 6306억원으로 추정된다.

남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글로벌 피어(동종기업) 평균 P/E(주가수익비율)에 높은 단일 IP(지식재산권) 의존도를 감안해 30% 할인, 타깃 멀티플 14.4배를 산출해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높은 펍지(PUBG) IP 파워가 유지되며 상장 게임사 중 실적이 가장 안정적이란 평가다.


그는 "다음 신작이 나올때까지 안정적인 실적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기대 신작인 블랙버짓 출시까지는 1년 이상의 기간이 남아있어 신작 기대감이 반영되기는 이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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