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 노조 파업 반사수혜 기대감…자동차주 동반 강세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2023.09.2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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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에 참여한 UAW 조합원들/로이터=뉴스1파업에 참여한 UAW 조합원들/로이터=뉴스1


미국 3대 자동차 업체가 속한 전미자동차노조(UAW) 동시 파업이 국내 자동차 업계에 반사이익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자 장 초반 국내 자동차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인다.

20일 오전 10시25분 기준 증시에서 현대차 (249,500원 ▼500 -0.20%)는 전 거래일 대비 4700원(2.47%) 오른 19만4700원에 거래 중이다. 기아 (118,200원 ▲1,600 +1.37%)(2.27%), KG모빌리티 (6,030원 ▲30 +0.50%)(0.44%) 등도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완성차 업체 외에도 현대모비스 (240,500원 ▼3,500 -1.43%)(2.32%), 한온시스템 (5,250원 ▼40 -0.76%)(1.97%), HL만도 (32,600원 ▼50 -0.15%)(1.34%), 현대위아 (57,200원 ▼900 -1.55%)(0.85%) 등 자동차 부품주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된 UAW 파업이 협상에서 진전을 나타내지 못한 가운데 파업 장기화 조짐이 고조되고 있다. UAW에는 미국 3대 완성차 업체인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이 포함돼있다.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국내 자동차 업계는 반사 이익 수혜를 얻게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자동차 빅3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공급 차질이 발생해 대체재로서 현대차와 기아뿐만 아니라 국내 업체 제품과 부품 수요가 늘어나 수혜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노조 요구안이 상당 부분 수용될 경우 국내 완성차 업체와 부품 업체에 대해 비용 부담 압박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4년간 임금 36% 인상 등 UAW 요구안이 상당 부분 수용될 경우 미국 내 현지 생산 기반을 강화 중인 현대차와 기아 등에 대한 비용 부담 압박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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