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20일 국내 상장 만기매칭형 ETF 21개 순자산은 6조2269억원이다. 지난해 11월 말 8개 ETF가 첫 출시된 지 10개월만에 순자산이 6조원을 넘겼다. 최근 한달간(8월21일~9월19일) 7500억원 자금이 유입되는 등 여전히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같은 기간 국공채/회사채 ETF 전체 순자산 증가가 7000억원임을 감안하면 채권형 ETF 가운데 만기매칭형에 자금이 몰린 것을 알 수 있다.
만기매칭형 ETF의 경우 원금 손실이 없는 안전한 투자처인데다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시중은행 금리를 웃도는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채권 가격이 상승할 경우 만기 전 환매해 자본 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여겨진다. 금리 상승세가 완연하게 둔화되고 있고 내년 이후 하락할 것이란 예상이 많다.
이에 따라 신규 ETF 출시도 이어진다. 이달 들어서만 KODEX 24-12 은행채(AA+이상) 액티브, 하나UBS KTOP 25-08 회사채(A+이상) 액티브가 각각 출시됐고 21일 마이티 26-09 특수채(AAA) 액티브가 상장된다. 마이티26-09특수채(AAA)액티브는 첫 특수채ETF 다. 다음 달에는 미국채권에 투자하는 만기매칭형 ETF도 출격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10월 중순 '히어로즈 25-09 미국채권(AA-이상) 액티브를 상장할 예정이다. 만기가 2025년 8월~10월에 도래하는 국제신용등급 AA-이상, 시가총액 3억 달러 이상의 미국 국채, 우량 회사채, 국내 은행 및 기업 등이 발행하는 달러표시채권(KP, Korean Paper) 등에 투자하는 ETF로 8월말 기준 YTM은 5.081%다. 국내채권 대비 금리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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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부장은 "한국과 미국 금리차가 2%p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향후 금리 인하까지 감안해 만든 상품"이라며 "환오픈형 상품으로 달러 상승에 따른 수익까지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