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이제 태양광 업체 아닌 반도체 소재 업체-IBK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3.09.1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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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이 19일 OCI (94,400원 ▼400 -0.42%)에 대해 조사분석을 개시하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제시했다. 추가적인 반도체 소재 제품 계약·제품 개발 추진으로 향후 밸류에이션의 재평가를 예상하면서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OCI는 포스코·현대오일뱅크와 합작을 통한 저가 원재료 통합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현대오일뱅크와 합작한 카본블랙 공장은 현대제철에서 콜타르를 공급 받아, 영업이익률이 국내 경쟁사 대비 10~15%포인트 이상 높다"고 했다.



또 "포스코퓨처엠과 합작하는 피앤오케미칼은 포스코 제철소에서 발생한 저가 부생수소를 통해 경쟁 과산화수소 업체 대비 높은 수익성이 전망된다"고 했다.

그는 "OCI는 지난해 3850억원의 반도체 소재 매출액을 2027년 1조1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의 국내·외 증설을 추진하는 가운데, 과산화수소·고순도 인산 등 반도체 프로세스 케미칼 제품 증설과 반도체 전구체 사업 등도 동시에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OCI는 실리콘 음극재 업체인 넥시온(Nexeon)에 모노실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에 약 200억원을 투자해 군산에 모노실란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고, 원료 통합으로 경쟁사 대비 높은 수익성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모노실란은 실리콘 음극재의 성장성과 동반하며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편 넥시온은 중기적으로 연간 수만톤의 실리콘 음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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