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들어 하락률이 상위 ETF 1, 2위는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 (3,365원 ▼215 -6.01%)'(-17.7%)와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3,440원 ▼145 -4.04%)'(-17.17%) ETF였다. 이들 상품은 2차전지 관련 기초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다. 4위에는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 Fn (6,990원 ▼205 -2.85%)'(-11.95%) ETF가 자리에 올랐다.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2차전지 관련 ETF 상승률 톱을 싹쓸이하고 있었다. 지난 7월 한 달간 ETF 상승률 상위권 1, 2위는 각각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 (3,365원 ▼215 -6.01%)'(+41.6%),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 (11,515원 ▼260 -2.21%)'(+39.78%)였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그동안 2차전지 주가를 떠받들던 개미들의 움직임도 심상찮다. 개인투자자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합성) (26,700원 ▲745 +2.87%)' ETF를 461억원 사들였다. ETF 중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것이다. 해당 상품이 상장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데다 상장 직전까지만 해도 개미들이 2차전지 업종 투심 악화를 우려하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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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와 같이 수급 쏠림에 따른 (2차전지) 주가 급등이 재현되기에도 무리가 있어 보인다"며 "오직 롱을 외치던 개인의 센티멘탈이 바뀌는 상황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근 2차전지 업종에 대한 주가 상승 모멘텀이 약화됐지만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란 의견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전기차시장이 앞으로 계속 성장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선 여전히 의구심이 없는 상황"이라며 "전기차 침투율이 10% 미만인 미국 전기차시장이 성장하면서 국내 2차전지 매출 증가세는 빠르면 올해 말 늦으면 내년부터 확인돼 관련 업종 주가도 상승 동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