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그만" '고요한M' 택시에선 내가 원하는 음악 듣는다

머니투데이 윤지혜 기자 2023.09.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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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텔레콤/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51,100원 ▼200 -0.39%)은 청각장애인 기사 택시 '고요한M'에 음성인식 AI를 적용해 승객이 운행 중 이동정보나 음악 등을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UI(이용자환경)를 개편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존에는 승객이 택시 탑승 중 원하는 음악이나 라디오 프로그램을 듣기 어려웠지만, 고요한M에선 뒷좌석에 설치된 태블릿PC에서 마이크 아이콘을 누르거나 '아리아'를 불러 원하는 음악을 선택할 수 있다. 드림어스컴퍼니의 음원스트리밍서비스 플로(FLO)를 통해 태블릿PC와 블루투스로 연결된 차량 스피커에서 음악이 재생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과 드림어스컴퍼니는 고요한M 운영사인 코액터스에 NUGU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와 플로 1년 이용권을 제공한다.

코액터스는 맞춤형 안내 기능도 추가했다. 고객 탑승 시 태블릿PC 화면에서 목적지를 안내하고, 도착지에선 하차 안내와 '분실물을 주의하라'는 메시지를 띄워 택시기사의 부담을 덜었다.



SK텔레콤은 2018년부터 코액터스와 협업해 청각장애인 기사의 일자리 창출 및 안전한 차량 운행을 지원해왔다. 양사는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 2020'에서 '접근성·포용성 위한 최고의 모바일 사용 사례' 부문을 수상하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송민표 코액터스 대표는 "승객 편의를 지속적으로 높여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함께하는 일자리 창출 노력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엄종환 SKT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얼라이언스 담당은 "고요한M 협업으로 많은 고객들이 일상속에서 AI 효용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배리어프리 기술로 고객 모두를 이롭게 하는 AI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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