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관광산업 일자리 박람회에서 한 관람객이 채용 공고문을 촬영하고 있다. 오는 9일까지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호텔, 여행, 마이스(MICE) 등 100여 개 기업이 참여한다. 2022.1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제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거듭하던 국내 관광업계는 2017년 중국의 사드보복, 2020년 코로나19 창궐로 침체를 맞았지만 올해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을 맞아 반전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위기에 대거 이탈했던 관광 인력의 복귀가 늦어지면서 곳곳에서 문제가 노출되고 있다. 인력 부족이 관광 서비스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단 우려도 나오고 있다. 최근 잇따라 발생한 크고 작은 항공 사고도 같은 맥락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전통적으로 타 산업에 비해 임금 등 처우가 뒤쳐지면서도 대면서비스가 많은 관광산업에 MZ세대가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단 분석도 있다. 관광업계는 인력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임금 인상과 복지 확충 등의 카드도 꺼내 들고 있다.
레고랜드 코리아, 제주 9.81파크로 유명한 모노리스 등 테마파크 기업들과 서울관광재단·강원랜드 (15,400원 ▲150 +0.98%) 등 공공기관도 이번 박람회를 통해 신규 인력을 찾는다.
관광공사는 채용상담 외에도 컨설팅과 설명회, 토크쇼를 열어 다양한 일자리 정보를 구직자들에게 제공한다. 또 중년 및 경력보유여성 등에 대한 공고를 별도로 모아 공유하고, 리스타트존을 운영해 취업취약계층을 지원한다. 특히 장애인에 대해서도 호텔 대상 사전조사를 통해 필요 인력을 연결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지원한다. 지난달 말부터 온라인 박람회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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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수시 채용 비율이 높은 관광산업의 특성에 맞춰 인력 수급을 지원하기 위해 상시적으로 '관광인'이라는 홈페이지를 2016년 3월에 열었다. 관광일자리센터도 2018년 4월에 오픈해 관광업의 상시적인 구인·구직을 돕고 있다.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 사이트에 올려져 있는 직무토크온/사진= 한국관광공사
2023 관광산업 일자리박람회 '플레이존'에선 취업타로, 인샌네컷, 이미지컨설팅 부스 등이 설치된다./사진= 한국관광공사
관광공사는 아울러 채용포털 사이트들과의 업무협약을 통한 협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잡코리아에 관광산업 전문채용관 개설을 준비 중이고, 관광인에 무료등록한 채용공고를 잡코리아에 공개해 기업들의 비용부담을 덜어 줄 예정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관광기업과 관광산업 구직자들 모두 소중한 고객"이라며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일자리 매칭으로 인재 중심의 관광산업 활성화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열린 '관광산업 일자리 박람회'/사진= 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