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로봇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여러 호재로 뜨거워서다. 로봇주로 묶이는 기업들의 지난주 상승률은 평균 11%에 달했다. 최근 마무리된 IFA(국제가전전시회)에서 AI, 로봇 등이 화두에 오르면서 관련 주들이 관심을 받았다. 전통 가전 위주로 진행됐던 IFA에 AI, 로봇이 직접적인 키워드로 등장하면서 실생활에 이미 적용되고 있어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하반기 IPO(기업공개) 시장 대어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 상장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달 청약을 거쳐 하반기 상장할 예정이다.
주식형 테마ETF 가운데서도 AI, 로봇 테크 ETF로의 자금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수개월간 2차전지 쏠림 현상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최근 한 주간 2차전지 테마ETF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간 반면 로봇,AI 테크 ETF는 순자산이 증가했다. KODEX K-로봇액티브는 한주간 94억원, TIGER 스페이스테크iSelect에는 10억원이 유입됐다. SOL KEDI메가테크액티브도 각각 2억원이 증가했다.
연초 테마성 이슈로 오름폭이 컸던 로봇, AI 기업들의 실적이 뒷받침 되면서 다시 주목받는 분위기다. 아울러 로봇, AI 등 혁신 산업들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중장기적인 전망도 긍정적이다. KODEX K-로봇액티브, SOL KEDI메가테크액티브는 연초 이후 각각 56%, 25% 상승률을 나타낸다. 다만 테마형 ETF의 경우 주가 변동성이 큰 편이어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