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엔터프라이즈 전기차용 리프트 개발 완료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2023.09.0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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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타이어 3사에 공급 등 본격 판매, 완성차 직영 서비스센터 납품 추진

팬스타엔터프라이즈가 개발한 전기차용 리프트 센터잭./사진제공=팬스타엔터프라이즈팬스타엔터프라이즈가 개발한 전기차용 리프트 센터잭./사진제공=팬스타엔터프라이즈


팬스타엔터프라이즈가 전기차용 리프트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 판매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한국타이어(T스테이션), 금호타이어(타이어프로), 넥센타이어(타이어테크)와 전기차 바퀴 교체에 필요한 '리프트 센터 잭'(Lift Center Jack) 공급계약을 하고 납품에 들어간 상태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리프트 센터잭은 타이어 3사에 유일하게 등록된 제품으로 사실상 독점공급 중"이라고 말했다.



미쉐린 등 수입타이어 장착점에도 공급을 시작했다.

센터 잭은 4주식 또는 시저스방식 리프트의 중앙부분에 설치해 차체를 공중으로 들어서 올리는 장비다.



전기차는 차체 하부에 배터리가 있어 리프트로 차체를 들어서 올릴 때 배터리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자동차 생산 회사들은 반드시 전기차 전용 리프트잭을 사용해 정해진 지지점에 맞춰 차체를 들도록 규정하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용 리프트를 그대로 사용해 완성차 메이커 규정에 맞지 않게 차체를 들면 자칫 배터리에 손상이 가서 큰 피해를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의 센터잭은 양쪽 옆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전기차 하부의 배터리를 피해 측면 프레임의 정확한 잭 포인트(jack point)에 맞춰 차체를 들 수 있다.


특히 설치한 기존 리프트의 부분품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설치할 수 있는 데다 내연기관 자동차와 전기차에 모두 사용 가능해 경제성 면에서도 우수하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전기차용 센터잭을 특허출원하고 타이어 제조사, 일반 정비소 등을 대상으로 본격 공급에 나섰다.

전기차 하부 배터리 정비용 포크식 리프트도 개발해 국내 완성차 직영 서비스센터 등에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우성욱 팬스타엔터프라이즈 헤스본사업부장은 "국내 전기차 등록대수가 45만대를 넘어섰고 타이어 교체 시기가 도래해 전기차용 리프트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도 지난해 전기차 1000만대 판매 시대가 열린 해외수출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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