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강도형 원장/사진=KIOST
취임 7개월을 맞은 강도형 KIOST 원장은 지난달 30일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 인터뷰에서 'KIOST홀딩스'와 '해양수산과학기술 공동기술지주' 설립 등의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의 일환으로 최근 국립부경대, 국립수산과학원, 국립한국해양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해양환경공단 등의 관계 기관과 '해양수산과학기술 공동기술지주회사'를 설립·운영키로 하고 MOU(업무협약)를 맺었다.
강 원장은 "한국 제조업의 메카라 불리던 울산마저 20대 청년 실업률 전국 1위라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기술지주사와 홀딩스 양대축을 중심으로 지역 젊은이들이 원하는 새싹기업이 다양하게 생기도록 지원한다면 지역소멸이라는 이슈와 연관지어 봤을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해양장학재단'을 설립해 우수 인재가 부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한편 '해양디지털자원부'를 신설하고 극지연구소,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데이터를 한데 모아 연구기관이나 벤처·스타트업에 제공하는 빅데이터 구축 사업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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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사례로는 전남 신안군과 공동 기획 중인 '독립형 조류 발전기'가 꼽힌다. 조류 발전기에 ESS(에너지저장장치) 2개를 붙여 전력난을 겪고 있는 섬에 설치하는 내용이다.
아울러 울산시와는 해저과학기지 설치도 논의 중이다. KIOST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울산시 울주군 신암리 앞바다에 '울산해저과학기지'를 설치하는 내용으로 성공하면 세계 두 번째 해저과학기지가 된다.
강 원장은 "기존에는 지역 애로사항이나 현안 해결을 위한 지역 공감형 협력연구를 간헐적으로 수행했다면 앞으로는 보다 적극적으로 지자체와 소통해 그들이 안고 있는 현안을 보다 실효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부산시의 큰 현안인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비롯해 기후위기 및 환경문제 개선 등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의 해양기술 수준은 높으나 기술 이전·상용화 부분은 전국 하위권 수준으로 다양한 해양산업이 일어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질 필요가 있다"면서 "부산이 진정한 의미의 해양수도로 거듭나도록 해양기술 이전과 창업생태계 토대를 단단히 구축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