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방한단체 대표 4명(왼쪽부터 슈에씨우리엔(薛秀蓮, 68세), 수이즐(蘇一枝 74세), 까오핀(高品, 36세)), 따이루이(代?, 29세))이 환영 꽃다발을 받고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이날 입국한 따이루이씨(29)는 "한국의 전통의상 한복을 입고 광화문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한국 음식을 많이 맛보고 싶다"고 방한 소감을 전했다. 슈에씨우리엔씨(68)도 "항공과 숙박 예약이 편리하고 가성비가 좋아 단체 관광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각 지방자치단체도 중국 유커 유치에 적극적이다. 텅빈 지방 공항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지자체들도 반색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다음 달부터 중국 시안과 톈진에서 무안공항 정기 취항을 위한 홍보에 나선다.
한국관광공사가 한중수교 31주년을 기념해 유치한 첫 중국 방한단체 관광객들이 밝은 표정으로 입국하고 있다./사진= 한국관광공사
현재 6개 지역, 주 77편이 운항되고 있는 중국 직항노선을 하반기엔 17개 지역, 주 157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부턴 200편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제주항 기항을 신청한 중국발 크루즈는 내년 3월까지 260여척의 예약이 마감됐다.
한국공항공사도 7개 지방공항에 중국 항공노선을 유치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올 상반기까진 지방공항의 중국인 입국자가 2019년 대비 20%에도 미치지 못했다. 공항공사는 올해 안에 중국노선을 4500편 늘리고 72만명이 새로 입국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관광공사 유진호 본부장이 중국 방한단체 대상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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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사드 사태로 시작된 중국의 한국행 단체 관광 금지가 코로나로 예상외로 너무 길게 이어졌다"며 "국내 인바운드 시장엔 중국 관광객의 영향력이 적지 않아 수요가 회복되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처럼) 싸구려 관광 위주로 간다면 시장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단 판단하에 단체관광이라도 고급형이 정착될 수 있도록 업계가 자정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방한단체 환영 행사에 참석한 한국관광공사 유진호 본부장(왼쪽에서 첫번째), 인천국제공항공사 김범호 본부장(왼쪽에서 세번째), 아시아나항공 현일조 본부장(왼쪽에서 다섯번째), 한국여행업협회 서대훈 국장(왼쪽에서 일곱번째)/사진=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