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만에 1000만개 팔았다…'김혜자' 효과 톡톡히 본 GS25

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2023.08.23 09:09
글자크기
GS25에서 모델이 '김혜자도시락' 상품을 보고 있다/사진제공=GS리테일GS25에서 모델이 '김혜자도시락' 상품을 보고 있다/사진제공=GS리테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지난 2월 출시한 혜자로운집밥도시락(이하 '김혜자도시락') 7종 판매량이 6개월 만에 1000만개를 넘었다.

1분에 약 40개씩 팔린 셈으로 직접 매출 효과는 약 500억원이며 연간으로 환산 시 1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GS25는 예상하고 있다.



김혜자도시락은 지난달 기준 취급 매장당 월 매출이 평균 약 74만원이고 전체 도시락 상품군 매출도 전년 동기간 대비 약 52% 증가시켰다. 특히 △구매 1건 당 단가 △재구매율과 방문빈도 △고객 다양성 확보 등과 관련한 여러 지표도 개선하는 경제적 간접 효과까지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S25의 고객트렌드분석팀이 지난달 담배를 제외한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김혜자도시락을 구매하는 고객의 상품 구매 1건당 단가는 평균치 보다 27.2% 높았다. 김혜자도시락을 구매하면서 다른 상품을 구매하는 금액이 일반 상품보다 더 크다는 의미다.



김혜자도시락의 재구매율은 41.6%로 최상위 수준이었다. 분석 데이터가 해당 기간 중 김혜자도시락을 2회 이상 구매하며 동일한 멤버십 포인트를 적립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출된 것이란 점을 고려하면 실제 재구매율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혜자도시락의 구매 성별 비율은 △남 61.5% △여 38.5%로 남성 비율이 다소 높았고 연령대별 구성비는 △20대 28.9% △30대 27.1% △40대 26.5% △50대 이상 15.8%로 대학생, 사회 초년생 등 '가성비 좋은 집밥'을 선호하는 연령층으로 분포됐다.

GS25는 김혜자도시락 판매 1000만개 돌파를 기념해 8월 28일부터 9월 3일까지 김혜자도시락 예약 주문 고객에게 토핑 재료를 2배 주는 '혜자로운 더블업' 이벤트를 연다.


권영환 GS리테일 간편식품부문장(상무)은 "혜자롭다는 신조어를 오래전에 탄생시킨 김혜자도시락을 올해 새롭게 론칭해 성공을 거두며 부가적 경제 효과도 창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 히트 먹거리 상품을 선보여 소비자, 가맹 경영주, 협력 업체 모두에게 공동의 이익을 가져다주는 것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