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택수색 현장. /사진=뉴시스(경기도 제공)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사전 조사된 체납자 308명 가운데 거소지 불명, 완납, 분납, 사망 등 사유가 있는 218명을 제외한 90명에 대해 가택수색을 실시한 결과, 이들은 납세 능력이 충분한데도 세금 납부를 회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가택수색에서는 수표와 현금으로 20억원의 세금을 징수했다. 또 △에르메스, 샤넬 등 명품 가방 32점 △골드바, 금거북이 등 귀금속 수십점 △골프채와 고급양주 등을 압류했다.
지방소득세 5100만원을 체납한 B씨는 2억원에 달하는 수표를 발행해 놓고도 사용하지 않았던 사실이 확인됐다. 가택수색 결과 B씨 소유로 국내 유명 작가의 그림이 발견돼 경기도가 압류, 공매를 통한 매각을 진행 중이다.
류영용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경제적 여유가 있는데도 체납을 일삼는 비양심적인 체납자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가택수색을 실시해 체납세금을 징수하겠다"며 "법률이 허용하는 모든 절차를 동원하고 다양한 징수기법을 계속해서 발굴하는 등 조세 정의를 실천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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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기도는 이 같은 압류품 명품 시계, 가방 등 770여 점을 다음 달 1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공개 매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