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컨택센터 선도기업 페르소나AI에 투자…3대주주로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3.08.2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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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KT/사진제공=SKT


SK텔레콤 (52,000원 ▲200 +0.39%)은 국내 AICC(인공지능 콜센터) 개발사 페르소나AI에 주요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해 3대 주주에 올라섰다고 21일 밝혔다. 세부적인 투자 액수 및 지분 상황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AICC는 음성엔진·음성인식·문장분석 등 AI 기술을 적용한 AI챗봇과 콜봇을 통해 대기시간 없이 24시간 상담이 가능하다. 또 AI가 상담사에게 답변 관련 정보를 추천해 업무 처리를 도울 수도 있다. 페르소나AI는 자연어처리(NLP) 엔진을 자체 개발하고 구독형 AICC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 기술력과 상품 경쟁력 측면에서 인정받고 있다.



SK텔레콤은 고객 서비스 영역의 AI 주도권 확보를 목표로 페르소나AI와의 협력을 결정했다. 양사는 SK텔레콤의 '누구(NUGU)'로 알려진 음성인식(STT)·합성(TTS) 기술과 페르소나AI의 자연어 처리·생성 기술을 결합한 콜봇·챗봇 상품개발, AICC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국내 대기업 AICC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점유율을 높이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시장은 페르소나AI와의 공동 상품으로 공략한다.

특히 페르소나AI의 챗봇·콜봇 상품에 SK텔레콤의 상담 이력 시스템, 상담원 콜분배 시스템 등을 결합해 AI고객센터 기능을 도입 즉시 이용할 수 있는 CCaaS(서비스형 컨택센터)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를 통해 비교적 부담 없는 비용의 구독형 AICC 서비스로 중소규모 업체를 공략한다.



이와 함께 양사는 컨설팅과 인프라 구축, 유지보수 서비스와 아웃소싱(BPO)까지 AICC 사업의 전 과정을 강화하고, 음성AI를 활용한 음성인식 키오스크(KIOSK)와 음성인식 로봇 등 신규 서비스 공동 개발도 추진한다.

페르소나AI는 SK텔레콤 주도로 AI 사업과 글로벌 진출에 협력하는 'K-AI 얼라이언스'에도 합류했다. 얼라이언스에는 몰로코, 코난테크놀로지, 사피온, 씨메스, 마키나락스, 스캐터랩 등 주요 AI 기업이 참여해 왔다.

이규식 SK텔레콤 AI컨택트사업담당은 "페르소나AI와 함께 AICC 시장을 주도하고,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음성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유승재 페르소나AI 대표이사는 "AI기술 선도업체인 SK텔레콤과의 사업 협력으로 AICC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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