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 흑자경영 회복...2024년에 주목받을 것-상상인證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23.08.2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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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바이오로직스, 흑자경영 회복...2024년에 주목받을 것-상상인證


상상인증권은 21일 유바이오로직스 (12,810원 ▲80 +0.63%)에 대해 오랜 적자에서 벗어나 올해 흑자전환을 이루고 흑자경영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밝히지 않았다.

유바이오로직스의 주력 품목은 콜레라백신 유비콜이다. 유비콜/플러스는 공공시장(UNICEF, WHO와 장기공급계약, 아시아, 아프리카 등 공급)에 80%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2022년말 인도 샨타바이오텍이 콜레라백신 샨콜을 생산 중단하며 현재 유바이오로직스의 세계 공공시장 콜레라백신 점유율은 100%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유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백신 니치마켓에서 확실히 자리를 잡은 바이오기업"이라며 "올해 상반기 기준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2.7% 증가한 310억원, 영업이익은 500.8% 증가한 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성장과 흑자전환이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 기간(2020~2021년) 콜레라백신 공공시장이 일시적으로 위축되었으나 2022년부터 위드코로나로 전환되면서 시장이 회복, 콜레라백신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하 연구원은 "4분기에 유니세프 콜레라백신 재계약이 예정돼 있고, 의미 있는 규모의 계약체결이 기대된다"며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 기후로 콜레라 환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콜레라 백신 생산CAPA(설비투자)를 확장 중이다. 원액기준으로 생산 CAPA는 3300만 도즈에서 2024년에는 6600만 도즈로 증설된다. 완제공장 CAPA를 5000만 도즈를 추가 증설해 2025년 완공되면 9000만도즈가 된다. 원료와 완제공장증설에는 게이츠재단으로부터 100억원 가까이 지원을 받았다.

그는 "수요증가와 생산CAPA 증가로 2024년에 매출액은 800~1000억원, 영업이익이 80~100억원에 근접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6.1% 증가한 700억원, 영업이익은 30억원(흑자전환)으로 전망되나 영업이익 규모는 R&D비용이 변수"라고 설명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 합성항원(유전자재조합)백신을 개발해 코로나백신 유코백-19를 개발, 임상 3상을 마무리했다. 상업적인 가치보다 바이러스백신 개발 플랫폼 기술을 확보했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호흡기바이러스 RSV백신과 대상포진백신을 개발해 국내에서 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장티푸스 백신 EuTCV를 개발하여 필리핀(500명대상)에서 임상 3상을 완료하고 현재 아프리카에서 3000명대상으로 추가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수막구균백신(5가백신)을 개발하여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2027년까지 공공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하 연구원은 "현 주가가 추정 이익 규모로 볼 때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2024년에는 주목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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