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7만명 뻥튀기…'박스오피스 조작 의혹'에 무너진 극장주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3.08.1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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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용산구 한 영화관에서 관람객들이 음료와 먹거리를 구입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서울 용산구 한 영화관에서 관람객들이 음료와 먹거리를 구입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박스오피스 조작 의혹에 극장주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17일 오전 10시21분 CJ CGV (5,690원 ▼60 -1.04%)는 전일대비 610원(6.93%) 떨어진 8190원을 기록 중이다.

메가박스를 운영하는 콘텐트리중앙 (12,840원 ▲10 +0.08%)도 전일대비 590원(3.47%) 내린 1만6340원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개사와 배급사 24개 업체 관계자 69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들은 실제 영화를 관람하지 않은 티켓을 영화를 본 것처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의 통합전산망(KOBIS) 에 등록한 혐의(업무방해)를 받는다.



경찰은 수상 대상에 오른 98개 배급사 중 2만건 이상 허위 발권한 사실이 확인된 24개 배급사를 송치했다.

경찰이 업계 첩보를 인지해 수사한 결과 이들 69명이 2018년 3월부터 지난 6월까지 박스오피스 순위를 높이기 위해 특정 시간대 전석 매진된 것처럼 영화 323편에 대해 허위 발권 정보 267만건을 입력한 혐의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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