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로봇 대표 기업에 투자…미래운용, 한국판 'BOTZ' 상장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3.08.1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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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거래소에 'TIGER 글로벌AI&로보틱스INDXX' ETF(상장지수펀드)를 신규 상장한다고 17일 밝혔다.

'TIGER 글로벌AI&로보틱스INDXX' ETF는 AI(인공지능)와 로보틱스 분야의 글로벌 대표 기업에 투자한다. 산업용 로봇 및 자동화, 서비스 로봇, AI 개발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자율주행차 기업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TIGER 글로벌AI&로보틱스INDXX' ETF는 글로벌 테크 산업을 이끄는 미국과 로봇 분야 전통 강자인 일본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미국의 반도체업체 엔비디아와 수술용 로봇 제조업체 인튜이티브 서지컬, 일본의 공장 자동화 전문 기업 키엔스와 산업용 로봇 회사 화낙, 스위스 산업용 로봇기업 ABB 등이다.

기초지수는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자회사 Global X(글로벌엑스)의 'Global X Robotics & AI'(티커명 BOTZ) ETF와 동일한 'Indxx Global Robotics & Artificial Intelligence Thematic Index'다. BOTZ는 지난 15일 기준 순자산 약 23억 달러로 글로벌 AI기업과 로봇 산업에 투자하는 대표 ETF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챗GPT의 등장으로 전 세계가 AI 열풍에 휩싸이며 글로벌 로보틱스 기업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며 "로보틱스 산업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 구조 변화로 사람의 노동력을 대체할 로봇 수요가 증가하는 미래 사회의 필연적인 수혜 업종으로 손꼽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TIGER 글로벌AI&로보틱스INDXX' ETF는 BOTZ의 한국 버전"이라며 "환전이 필요 없고 연금계좌에서도 투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송민규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부문 선임매니저는 "노동력 부족, 인건비 상승과 탈세계화 등 변화하는 경제 구조 속에서 AI와 로보틱스 산업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TIGER 글로벌AI&로보틱스INDXX' ETF를 통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산업에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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