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 경쟁률 73대 1…청약통장 쏟아진 곳, 공통점 있었다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2023.08.09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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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도 경쟁률 73대 1…청약통장 쏟아진 곳, 공통점 있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 시장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지방은 단지별로 온도 차가 분명했다. 신축에 대한 수요나 개발 호재가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쏠림현상이 두드러진다.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지방에서는 46개 단지 1만7703가구가 일반 분양됐다. 청약건수는 총 13만3860건이었으며 이 중 84.77%에 해당하는 11만3479건이 청약 경쟁률 상위 10위 안에 몰렸다.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3곳은 충북 청주 테크노폴리스에서 분양한 단지다.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이 473가구 일반공급에 3만4886명이 몰려 73.75대 1의 평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57.59대 1), 청주 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48.27대 1)이 뒤를 이었다.

4·5위는 경남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1·2단지가 차지했다. 각각 28.72대 1, 28.0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18.67대 1), 상무 센트럴자이(11.93대 1)도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은 청약 성적 양극화가 뚜렷하면서 분양도 직주근접 등 호재가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대기 중이다.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전라남도 장성군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중심 입지에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개발호재가 집중된 첨단3지구에 공급되는 첫 공동주택이다.

전라남도 장성군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 조감도/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전라남도 장성군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 조감도/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이앤씨는 같은 달 제주시 연동에 '더샵 연동애비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사명 변경 후 제주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더샵' 아파트인 만큼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프리미엄급 상품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지하 5층~지상 18층, 전용 69·84㎡ 총 204가구로 조성된다.

포스코이앤씨는 같은 달 이차전지 첨단특화 단지로 지정된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과학산업단지에서 '더샵 오창프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49층, 총 6개 동 규모로 아파트와 주거형 오피스텔이 함께 구성되는 주상복합단지다.


우미건설은 8월 광주광역시 북구 동림동에서 운암산 근린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운암산공원 우미린 리버포레'를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최고 29층, 6개 동, 전용면적 84·94·101㎡ 총 734가구 규모다.

오는 9월에는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시공을 맡은 '해링턴 마레'가 분양 예정이다. 이 단지는 부산광역시 남구 우암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이며 지하 5층~지상 최고 36층, 17개 동, 전용 37~84㎡ 총 2205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대단지다. 이 중 전용 59~84㎡ 138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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