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 "2분기 실적 컨센서스 상회"…목표가↑-하나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2023.08.0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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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의 TC본더 2.0CS. /사진제공=한미반도체.한미반도체의 TC본더 2.0CS. /사진제공=한미반도체.


하나증권은 반도체 후공정 장비 공급사 한미반도체 (139,900원 ▼4,200 -2.91%)가 MSCI 편입 여부와 TC본더 매출이 확인될 경우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7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5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올렸다.

변운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미반도체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491억원이고, 영업이익은 112억원으로 전망치를 각각 5%, 47% 상회했다"며 "전분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큰 이유는 1분기 IT 설비투자 축소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긍정적인 점은 본딩 장비 매출(51억원)로 전분기 대비로는 한미반도체가 납품한 장비 중 가장 크게 늘었다"며 "수주받았던 실리콘관통전극(TSV) TC본더 매출 인식 덕분"이라고 했다.

그는 "한미반도체의 본더 장비 라인업 중 앞으로 기대되는 점은 TC본더 장비가 메모리 업체 중심에서 글로벌 OSAT(패키징을 포함하는 후공정 외주) 업체까지 고객사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라며 "한미반도체의 OSAT를 대상으로 한 TC본더는 칩을 기판에 붙일 때 사용하는 CS(Chip to Substrate)타입과 칩을 인터포저에 붙일 때 사용하는 CW(Chip to Wafer)타입이 있고, CW타입이 스펙이 더 높은 장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반도체는 TC본더 CS타입을 중국 OSAT 업체에 판매한 이력이 있다"며 "향후 OSAT 업체로부터 2.5D 패키징에 사용하는 CW 타입을 수주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미반도체의 주요 고객사 ASE와 Amkor에 TC본더를 납품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변 연구원은 "목표주가 산출 주당순이익(EPS)은 올해와 내년 평균 EPS로 변경했고,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은 글로벌 TC본더 장비 납품 업체인 Be semiconductor, ASM Pacific, K&S의 올해와 내년 평균 P/E 30배에 10% 할증을 적용했다"며 "앞으로 주가 업사이드 요인은 MSCI 편입 여부와 글로벌 OSAT를 대상으로 한 TC본더의 실질적인 수주"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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