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후에-인천공항 첫 직항 노선 열렸다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2023.08.0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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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품은 역사유적도시 푸에..국내 기업 10년 전부터 투자

베트남 후에-인천공항 첫 직항 노선 열렸다


베트남 역사유적도시 후에(HUE)와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직항노선이 처음 열렸다.

1일 KX (4,785원 ▲15 +0.31%)그룹 계열 여행사 보물섬에 따르면 후에성 정부 관계자 및 황실예술단, 관광객 등 150여명을 태운 비엣젯 VJ8699편이 이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 비행기는 곧바로 130여명의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비엣젯 VJ8698편명으로 바꿔 후에 푸바오국제공항으로 떠났다. 보물섬과 베트남 대표 여행사 비엣트레블이 각각 관광객을 모집해 전세 직항이 이뤄졌다.



후에를 방문하는 우리 관광객은 3박4일 일정으로 왕궁과 카이딘 왕릉, 티엔무 사원 등 역사유적을 탐방하고 온천욕 등을 즐길 예정이다. 한국에 도착한 후에성 정부 관계자들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공공기관을 방문하고 KX그룹 계열의 골프장 등을 둘러본다. 30여명으로 구성된 후에 황실 예술단은 오는 2일 경남 거창군에서 개최하는 제33회 거창국제연극제에 참가해 전통 실내악과 무용을 선보인다.

후에는 1802년부터 1945년까지 베트남을 다스린 마지막 통일 왕조인 응우옌 왕조의 옛 수도로 서울 면적의 8배에 달한다. 후에 왕성을 비롯한 유적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후에 남쪽으로 60km지점에 위치한 랑꼬비치 등에는 해변을 따라 리조트 휴양지가 많이 개발돼 있다. 인구 120만여명의 후에는 이미 개발된 하노이 중심의 북부와 호찌민 중심의 남부에 비해 발전 가능성이 높아 국내 기업들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KX그룹 모기업인 KX이노베이션은 10여 년 전부터 후에에 종합리조트 사업을 추진하면서 이번에 전세 항공편 운항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보물섬 관계자는 "후에는 다낭에서 약 130km 떨어진 중부권 핵심 경제권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역사유적이 많고 아름다운 해변도 끼고 있어 후에를 찾는 관광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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