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위드타임증권자투자신탁(사모투자재간접형)종류C 펀드는 28일 기준 올해 연초대비 누적 수익률 -3.8%를 기록했다. 운용설정액이 6000억9400만원인 이 펀드의 다른 클래스도 모두 -3%대 수익률을 나타냈다.
올 들어 코스피 지수는 16.4% 상승했고 코스닥 지수는 30.1% 올랐다. 강세장이 전개되면서 이 기간 국내주식형액티브 펀드는 평균 17.8% 수익률을 기록했고, 국내 채권형 펀드도 3.14% 수익률을 거뒀다. 롱(매수) 전략과 함께 숏전략을 함께 구사하는 롱숏펀드 평균 수익률도 평균 3.81%다.
수익률 부진에 자금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타임폴리오위드타임에서는 올해 총 1579억원이 유출됐다. 최근 1년간 썰물처럼 빠져나간 금액은 3094억원에 달한다. 이 때문에 한때 9000억원대를 넘어 1조 펀드를 넘보던 설정액은 6000억원대로 줄어들었다.
단기 수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시장에서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2차전지에 숏 포지션(공매도)을 취했다 큰 폭의 손실을 입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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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폴리오위드타임 운용보고서(2월27일~5월26일)에 따르면 이 펀드가 투자하고 있는 타임폴리오 The Time 사모펀드 9개(피투자신탁)의 주요 투자종목은 SK하이닉스 (192,000원 ▲1,900 +1.00%)(11.18%), F&F (66,700원 ▼100 -0.15%)(3.32%), 삼성전자 (78,400원 ▼500 -0.63%)(2.89%), 롯데관광개발(2.76%)로 나타났다. 헤지용으로 추정되는 코스닥150선물과 코스피 선물 등 장내파생상품을 각각 5.58%, 4.21% 편입했다. 그밖에 숏(공매도) 포지션은 편입 비중이 마이너스로 잡히기 때문에 운용보고서에 드러나지 않았다.
한편 올 들어 사모전문자산운용사의 공모 인가 후 공모펀드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더제이자산운용, VIP자산운용, DS자산운용이 줄줄이 첫 공모펀드를 출시했다. 이 가운데 VIP자산운용의 VIP한국형가치투자 펀드는 출시 후 1000억원 넘는 자금이 유입되며 운용설정액 1046억원, 설정 후 4개월 수익률 7.7%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