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배당에서 리츠까지' 미래에셋운용, '대세' 월배당ETF 이끈다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23.07.3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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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배당에서 리츠까지' 미래에셋운용, '대세' 월배당ETF 이끈다


경기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매달 안정적으로 배당금이 들어오는 월배당 ETF(상장지수펀드)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운용사 가운데 가장 많은 13종의 월배당 ETF를 출시하며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말 기준 국내 상장된 월배당형 ETF는 총 29종으로 지난해 6월 21일 국내 최초 월배당 ETF가 등장한지 1년여 만에 상품 수는 물론 규모도 급증했다. 전체 순자산 규모는 약 2조5000억원에 달한다.



월배당 ETF는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서 나오는 이자, 배당 등의 분배 수익을 매월 받을 수 있게 만든 상품이다. 월배당을 통한 월 분배금은 다른 상품에 투자하는 재원으로 사용하거나 제2의 월급 또는 연금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연배당과 비교해 배당금 삭감 등 부정적 이슈가 발생할 경우 충격을 분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배당시리즈, 커버드콜, 리츠까지 다양한 월배당ETF를 출시했다. 대표적으로 미국배당 시리즈 3종을 꼽을 수 있다. 지난 6월 미래에셋은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와 월배당에 프리미엄 수익 더한 'TIGER 미국배당+3%프리미엄다우존스',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 총 3종을 출시했다.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는 10년 이상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해오며 성장성과 재무 건전성을 인정받은 우량 고배당 기업에 투자한다. ETF 기초지수는 '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로, 미국에 상장된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SCHD)'와 같은 지수를 추종한다. SCHD는 지난해 미국 배당투자 ETF 중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미국 대표 배당투자 ETF로, 연평균 3~4%대 배당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는 분기별 배당을 하는 SCHD와 달리 월분배형 ETF로, 투자자들은 매달 받을 수 있는 현금을 재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TIGER 미국배당+3%프리미엄다우존스 ETF'와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 ETF'는 미국배당다우존스 지수를 추종하며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매월 인컴 수익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TIGER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ETF'도 인기몰이 중인 월배당 상품이다. 국내 최초 미국 나스닥100 지수를 기반으로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는 해당 ETF는 나스닥 시장 횡보 흐름 속에 최근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자회사 Global X의 대표 상품인 'QYLD'의 한국 버전으로, 한국 투자자들에게는 국내에서 미국 시장에 더욱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밖에도 지난해 급격한 금리 인상 등으로 주가가 하락했던 리츠 시장이 올 들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도 매수세가 강화되는 추세다. 해당 ETF는 오피스, 호텔, 물류창고 등 다양한 리츠의 보유자산에서 발생하는 임대 수익을 기초로 매월 분배금을 지급한다. 시가총액 2000억원 이상의 우량 리츠는 물론 '맥쿼리인프라' 등 인프라투자 회사에도 투자하며 안정성을 높였다.

미래에셋운용은 최근 'TIGER 월배당 ETF 가이드북'을 출시했다. 가이드북에서는 월배당 ETF에 대한 소개부터, 월배당 ETF 투자 유의사항 및 나에게 맞는 월배당 ETF 찾기 등 다양한 정보가 담겨있다. 가이드북은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ETF 홈페이지 내 'HOT ETF 소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동준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팀장은 "월배당 ETF는 단순히 분배율이 높은 상품보다는 얼마나 지속 가능하게 안정적으로 분배금을 지급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투자하는 자산에 따라 분배금의 재원과 변동성이 상이하기 때문에 가이드북을 통해 월배당 TIGER ETF에 대해 이해하고 본인에게 적합한 상품을 선택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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